10-K·10-Q가 뭐예요?
미국 상장사는 증권거래위원회(SEC)에 정기 보고서를 올립니다.
- 10-K — 연간 보고서. 1년치 상세 재무·사업 설명
- 10-Q — 분기 보고서. 3개월마다 업데이트
한국어로 “사업보고서·분기보고서”에 가깝습니다. Yahoo Finance·기업 IR·Investus 종목 페이지에서도 요약 숫자를 볼 수 있지만, 한 번은 원문 표 구조를 눈으로 익혀 두면 가짜 뉴스에 덜 흔들립니다.
세 장의 표 — 비유로 기억하기
손익계산서 (Income Statement)
일정 기간의 성적표. 매출에서 비용을 빼 이익이 얼마나 남았나.
재무상태표 (Balance Sheet)
특정 날짜의 몸무게·체력. 가진 것(자산) = 빚(부채) + 내 몫(자본).
현금흐름표 (Cash Flow Statement)
통장 입출금. 이익이 났어도 현금이 빠질 수 있음.
손익계산서 — 얼마나 벌었나
위에서 아래로 대략 이렇게 내려갑니다.매출(Revenue) → 매출원가 → 매출총이익 → 판관비 → 영업이익 → 이자·세금 →순이익 → EPS(주당순이익).
숫자 예시 (가상의 작은 회사)
매출 1,000억 − 원가 600억 = 매출총이익 400억
− 인건비·마케팅 250억 = 영업이익 150억
− 이자·세금 50억 = 순이익 100억
주식 수 10억 주라면 EPS = 100억 ÷ 10억 = 10원(또는 $ 단위로 환산).
이 EPS가 PER의 분모입니다.
- 매출 YoY(전년 대비) 성장률 — 커지고 있나
- 영업이익률 — 100원 팔아 영업으로 몇 원 남나. 마진이 줄면 경쟁·원가 압박
- 일회성 이익(건물 매각 등) — 빼고 추세를 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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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무상태표 — 체력과 빚
자산 = 부채 + 자본이 항상 맞아야 합니다. 자산: 현금, 매출채권, 재고, 건물, 특허 등. 부채: 단기차입, 장기부채, 미지급금 등. 자본: 주주 몫.
초보가 볼 것: 현금·단기투자가 충분한지, 총부채가 갑자기 불어났는지, 부채/자기자본 비율이 업종 대비 이상한지.
은행·보험은 레버리지가 구조적으로 높아, 제조업 기준으로 “빚이 많다”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.섹터를 먼저 확인하세요.
현금흐름표 — 가장 중요한 한 줄
이익(회계)과 현금(통장)은 다를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외상으로 팔면 매출·이익은 잡히지만 현금은 아직 안 들어옵니다.
- 영업활동현금흐름(OCF) — 본업으로 현금이 들어왔나
- 투자활동 — 공장·장비(CapEx)에 썼나, 자산을 팔았나
- 재무활동 — 빚을 갚았나, 배당·자사주·증자를 했나
FCF(잉여현금흐름) ≈ OCF − CapEx(설비투자). “본업으로 번 현금에서, 사업을 유지·성장시키는 투자를 빼고 남은 여유 현금”에 가깝습니다. 배당·자사주·빚 상환 여력과 연결됩니다 (배당 가이드).
빨간 깃발 예시
순이익은 매년 +인데 OCF가 계속 −이면, 매출채권·재고가 불어나거나 회계와 현금이 어긋나는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. “이익만 보고 매수”의 함정입니다.
실적 시즌과 연결
분기마다 나오는 숫자가 실적 시즌의 핵심입니다. 컨센서스(시장 예상) 대비 서프라이즈·가이던스(회사 전망)가 주가를 하루만에 흔들 수 있습니다. 숫자만 보고 당일 전량 매매하지 마세요.
흔한 실수
매출만 보고 좋아함
적자·현금 유출이 커질 수 있습니다. 이익률·OCF를 같이.
한 분기만 보고 판단
계절성·일회성이 큽니다. 최소 4~8분기 추세.
다른 업종끼리 마진 비교
소프트웨어와 유통의 마진은 원래 다릅니다.
재무를 안 보고 차트만
보조와 본말이 바뀝니다.